'탄핵 준비' 美민주 "중간선거 승리시 트럼프 일가 부패의혹 조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4:50
수정2026.09.18 16:59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원 감독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일가의 부패 의혹이 최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르시아 의원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감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하원의 감독위원회는 연방정부 전반을 광범위하게 감시·조사할 수 있는 상임위원회입니다.
특히 가르시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도 조사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고 믿는다면서 "사건을 구성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일가가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각종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또한 가르시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사업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일부 기업이 미 국방부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된 과정과 러시아 사업가가 그의 결혼 축하 행사에 수십만 달러를 지출한 경위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르시아 의원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당시의 활동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의 조사 방침에 대해 "미국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의제는 없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식적인 정책을 방해하고 근거 없이 공격하려는 계획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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