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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충격' 아직은…변수는 日 인상속도, 정부개입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4:42
수정2026.09.18 16:00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때 글로벌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뇌관은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입니다. 



지난 2024년 8월 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한때 3.3% 급등했고, 한국 코스피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태로 꼽힙니다.

당장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수익 해외 자산에 투자) 청산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금리 차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연준이 함께 금리를 올림으로써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여전히 2.75%p 안팎입니다. 이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일 유인이 부족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향후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금리를 얼마나 더 빠르고 높게 올릴 수 있느냐입니다.

지난 7월 금융정책회의 직후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금리 인상 주기가 3개월로 짧아지며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이를 사실상의 긴축 '가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습니다. 

싱크탱크 도단 리서치 등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12월 회의까지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변수 중 하나는 일본 정부의 개입 여부입니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 정부의 국채 이자 상환 부담이 불어나고, 대출에 의존하는 가계와 중소기업의 도산 위험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등 정치권이 내수 경기 침체와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억제하고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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