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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자중지란’…조합비 의혹 일파만파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8 10:54
수정2026.09.18 11:51

[앵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합비 집행을 놓고 현직 부위원장이 위원장에 대한 수사 의뢰를 예고한 데 이어 개인정보 무단 이용 혐의를 두고도 노조 간에 엄벌과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조합비 집행은 논란이 계속 추가되는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송이 삼성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이 최승호 위원장의 조합비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최 위원장 장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와 약 3억7천만 원 규모의 거래를 한 점, 리조트 회원권 대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 등 혜택의 귀속이 불분명하다는 점, 그리고 롯데백화점에서 조합 물품을 구매하면서 개인 명의로 포인트가 적립됐다는 주장입니다.

이 부위원장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된 조합 지출을 약 4억2천600만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 측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장인 업체와의 거래로 부당한 금전적 이익을 얻거나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노조 간 탄원전까지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정보 무단 이용 혐의로 송치된 최 위원장 등을 두고도 다른 노조는 엄벌 탄원을 초기업노조는 선처 탄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처 서명에 조합비 2천만 원을 책정하면서 내부에선 '셀프 선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초기업노조 내부에서는 이 부위원장 등 일부 간부에 대한 불신임안과 함께, 반도체 부문 근로자 중심으로 조합 가입 대상을 제한하는 규약 개정안까지 표결에 부쳐졌는데요.

이런 내홍 속에 내년 임금 단체협약 협상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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