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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표결전 워시와 대화…"하고싶은대로 하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0:30
수정2026.09.18 10: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말고 '이사진과 뜻을 같이해 투표하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연준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취재진에게 "케빈에게 '이사회와 함께(금리 인상에) 투표하는 게 나을 것이다, 어차피 중요하지 않을 테니까'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설득하려 했느냐'는 질문에는 "설득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어차피 혼자서는 표결 결과를 바꿀 수 없으니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표결 전 워시 의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스스로 공개한 것입니다. 

그는 이어 워시 의장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이며 "케빈은 열심히 일한다"고 언급한 반면 연준 이사회를 향해서는 "매우 적대적이고 매우 정치적이며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그들은 정치인이거나 정치인이 앉힌 사람들"이라며 "물가를 낮추려고 금리를 올린다고? 아니다, 트럼프가 최대한 나쁜 성과를 내도록 만들려고 올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준의 만장일치 금리 인상에 분노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임명한 워시 의장은 감싸며 비판을 피해 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대한 압박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1% 이하로 대폭 낮추지 않으면 미국 무역의 상당 부분을 끊어버리겠다는 별도의 최후통첩도 내놓았습니다. 

연준이 이번 한 차례 인상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워시 의장의 '허니문'이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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