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텍사스행 유조선 사이버공격 '이란 배후설' 조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0:08
수정2026.09.18 10:12


미국 당국이 텍사스주(州)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유조선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시점은 지난달 초입니다.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싣고 텍사스주 갤버스턴으로 향하던 'VL 프로스페리티'호는 지브롤터 해협 통과 중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기관실 시스템에 침투한 공격자들은 엔진 냉각수 흐름을 줄이고 엔진 회전 속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료 및 엔진오일 탱크의 기능도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VL 프로스페리티의 관리업체는 당시 미국 당국이 선박에서 사이버 보안 점검을 실시했고, 이후 정상 운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를 향해 운항하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코하쿠'도 지브롤터 해협에서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로 구성된 전문팀은 지난달 두 선박이 멕시코만에 도착한 뒤 직접 승선해 시스템의 피해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미 당국은 공격 장소와 선박의 목적지 등을 감안해 이란이나 이란과 연계된 세력이 주요 해상 수송로를 교란할 목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사이버사령부에 따르면 선박의 엔진과 추진, 항법 등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해킹될 경우 선박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이른 독감' 계속 확산…백신 접종 일주일 앞당긴다
후티의 사우디 F-15 격추 사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