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사우디, '후티 지상전 공포'…이란과 '협공' 이중압박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0:01
수정2026.09.18 11:43

[후티 반군 대원들 (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의 진격과 이란의 공습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사우디군은 타이즈주와 하자주 등 후티 반군 진지, 통신 시설에 30여 차례 공습을 가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남부 타이프 지역에서는 요격된 후티의 드론 파편에 예멘인 1명이 사망했습니다. 후티가 사우디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강화한 이후 사우디 영토 내에서 확인된 첫 사망자입니다.

후티는 홍해 입구인 바브알만데브 해협 인근을 통제한 데 이어 사우디 국경지대인 알자우프의 알라바나트 군사기지 일대에서도 정부군과 치열한 육상 교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마리브주의 석유 자원을 확보한다면 대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사우디 국경을 직접 위협해 협상 테이블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예멘 정부군은 서부 해안 전선 패배 이후 사기가 저하되고 내부 분열이 심화한 상태입니다. 

미국 워싱턴연구소 에이프릴 알리 선임연구원은 NYT에 "현재 후티가 순풍을 타고 있다"며 "정부군은 극도로 분열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우디 역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12년째 군사 개입에도 후티를 축출하지 못하면서 공군력만으로 지상전 구도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후티가 사우디 남부 주요 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재개하면서 사우디의 안보 부담도 더욱 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이른 독감' 계속 확산…백신 접종 일주일 앞당긴다
후티의 사우디 F-15 격추 사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