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은 뛰는데 거래는 뚝…지난달 거래량 46% 급감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8 07:41
수정2026.09.18 07:42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지난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년 전보다 14.5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달 들어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46% 넘게 줄어드는 등 거래 위축은 뚜렷해졌습니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아파트 거래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어제(17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93%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4.56% 올라 1년 만에 1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권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2.7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가 포함된 동북권도 2.11% 상승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 역시 2.09% 올랐습니다.
주택 규모별로는 초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전월보다 3.05% 올랐고, 13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가 2.90%, 40~60㎡ 소형 아파트가 2.28% 상승했습니다.
전용 85~135㎡ 중대형 아파트는 1.06% 상승했습니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50% 상승했습니다.
동북권이 0.88%, 동남권이 0.85%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가 포함된 서남권은 0.13% 하락했습니다.
반면 8월 들어서는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달 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천143건으로 전월보다 46.2%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달 계약분은 신고 기한에 따라 9월 말까지 거래량이 추가로 집계될 수 있어 최종 거래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9.9%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지난 4~5월 절세 목적의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낮아졌지만, 이후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거래량은 줄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천263건으로 전월보다 18%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은 7천347건으로 20.7% 줄었습니다.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58.9%로 전월 53.0%, 지난해 같은 달 43.7%보다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주거 이동이 위축된 상황이 갱신계약 비중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48.7%로 전월 54.1%, 지난해 같은 달 57.0%보다 낮아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거래량과 주거 이동은 감소하면서 가격과 거래 시장 사이의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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