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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前대북대표 "트럼프 평양행도 가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07:35
수정2026.09.18 07:45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시나리오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북미대화 재개 과정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비건 전 대표는 이날 NK뉴스를 운영하는 코리아리스크그룹 주최로 인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비건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대화 신호를 보내고 있고 김 위원장도 문을 닫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북한이 11월 초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간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고 북한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비건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28∼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서 그런 만남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비건 전 대표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 가능성을 숙고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을 깊게 담글수록 러시아가 패배한 이후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적대적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비건 전 대표는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정부와 소통했던 인사입니다. 2019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북미 간 마지막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도 비건이었으며 이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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