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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송하면 약국 망한다?…민관협의체 구성도 못해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17 17:51
수정2026.09.17 18:30

[앵커]

요즘엔 아프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진료부터 처방까지 집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받을 땐 처방전을 들고 직접 약국으로 가야 하는데요.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약배송 서비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약사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출이 곤란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도 약 때문에 나가야만 합니다.

[최슬아 / 서울 마포구 : 아이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떨어져 있기 힘들거나 이런 상황에선 (나가기가 어려운데, 약국을 간다 해도) 아이들 약이 또 없는 거예요, 처방받은 약 중에. 그래서 이제 좀 돌아다녀야 되는 경우가….]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거동이 불편하거나 희귀 질환 환자의 경우 비대면 진료 처방약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지역과 대상 상관없이 어디든, 누구든 약 배송을 열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우리가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강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가… 세계적인 흐름은 소비자 중심, 국민 중심의 체계예요. 흐름, 방향은 결국 비대면과 약 배송이 갈 거예요.]

하지만 약사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단체행동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약 배송이 확대되면 의약품 오남용 우려가 커진다"며 당초 정부 계획대로 일부 대상에 한해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약 배송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할 민관협의체가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약사회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단 입장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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