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AI 에이전트까지 사이버위협 대응 확대"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9.17 17:30
수정2026.09.17 17:41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6'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17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고성능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 중심의 안전성 평가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확대합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오늘(17일) 국정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에서 "보안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초국가적으로 연결된 사이버 세상은 혁신과 성장의 기반인 동시에 위협의 통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출현으로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이동통신, 디지털 금융, 스마트 공장, 자율 시스템 등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초연결 환경을 언급하며 "연결은 혁신의 기반이자 성장의 동력이지만, 동시에 위협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고 짚었습니다.
랜섬웨어가 공급망을 타고 확산되고 생성형 AI가 피싱과 해킹을 정교하게 만들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점점 조직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원장은 "연결의 속도를 보안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경고하며 "보안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습니다.
AI 보안 분야에서는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 중심의 안전성 평가를 AI 에이전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 제시됐습니다.
국정원은 AI안전연구소와 협업해 화학·생물학·방사능·핵(CBRN) 및 사이버·국가안보 분야 위협 데이터베이스와 AI 안전성 평가체계를 갖춰 운용 중입니다.
향후 이 평가 범위를 기존 LLM에서 AI 에이전트로 넓히고, 평가 결과와 대응방안을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에 게시해 각 기관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국정원은 오는 12월 각급기관이 자체적으로 AI 시스템 레드티밍(공격자 관점 취약점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법·절차를 담은 'AI 레드티밍 가이드라인'과 보안 조치 의무 사항을 수록한 'AI 보안 플레이북'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AI 활용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졌지만 AI를 통한 취약점 식별 및 공격도 가속화되고 있어 현재 보안 체계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보이지 않는 보안이 보이는 신뢰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위협은 줄이고 대응은 빨라지도록 발 빠르게 맞춰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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