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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 항공사들 연말 노선 줄줄이 축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7 15:55
수정2026.09.17 16:05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항공사들이 최근 치솟는 유가 탓에 연말 운항 노선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메리칸·유나이티드·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 임원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일부 저수익 노선 운항을 조정·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이섬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유가가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향후 공급 계획에 일부 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번 메이 아메리칸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유가가 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갤런당 1달러가량 상승하면서 관련 비용이 10억달러(약 1조8천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레스키넨 유나이티드 CFO는 "높은 유가로 인해 한계 노선의 매력이 떨어져 12월 예정됐던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내년 1분기에도 추가 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시장 점유율 확대가 아닌, 수익성과 잉여 현금 창출의 극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톰 독시 사우스웨스트 CFO 역시 "유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공급 능력을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한 달 새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각각 14%, 15% 하락했으며, 사우스웨스트 주가도 약 11% 떨어졌습니다.
 
다만,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늘어난 연료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고 매출 전망치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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