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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생애 적자' 유년층 첫 추월…인구 늘고 씀씀이 커졌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9.17 15:19
수정2026.09.17 15:45

[앵커] 

일해서 번 돈보다 소비가 많은 이른바 '생애주기 적자' 규모가 노년층에서 처음으로 유년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년층에 연금과 의료 등으로 정부를 통해 순지원된 금액도 1년 새 16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4년 기준 생애주기 전체 적자 규모는 220조 1천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7조 3천억 원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첫 감소입니다. 

코로나 당시에는 소비가 크게 줄면서 생애주기 적자가 감소한 반면, 2024년에는 소비가 늘었지만 노동소득이 더 크게 늘면서 적자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연령 계층별로 보면 편차가 두드러집니다. 

65세 이상인 노년층 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다 5.3% 뛴 188조 9천억 원으로, 처음으로 유년층을 넘겼습니다. 

14세 이하 유년층은 1.0% 늘어난 186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일해서 번 돈만으로 채우지 못하는 소비 규모가 아이들보다 노인에서 더 커진 겁니다. 

다만, 1인당으로 따지면 아직 유년층의 적자가 더 큽니다. 

[임경은 / 데이터처 경제통계기획과장 : 인구 규모도 차이가 나지만 소비도 노년층 소비가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에, 이 2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유년층 소비는 1년 새 1.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노년층은 8.1%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소비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16.7%에서 17.5%로 높아졌습니다. 

노동소득으로 채우지 못한 소비는 연금과 의료 등 정부를 통한 지원이나 가족 지원·보유 자산 등으로 메웁니다. 

이 가운데 정부를 통해 노년층에 순유입된 금액은 1년 새 16조 원 가까이 늘어난 123조 원에 달했습니다. 

공적연금과 보건 부문의 순유입이 각각 5조 5천억 원, 3조 6천억 원가량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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