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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쇄빙·내빙선 투자 프로그램 신설…연 1천200억원 투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17 14:36
수정2026.09.17 14:38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7일 북극항로의 상업 항로화를 지원하고 국적선사의 극지 운항 선대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쇄빙·내빙선 투자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북극항로는 기존 항로에 비해 운항거리가 짧아 물류비와 운항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해상운송 경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지방을 운항하기 위해 쇄빙·내빙 기능을 갖춘 선박이 필요해 일반 선박보다 도입 비용이 많이 들고, 상업항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는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해진공은 선사의 초기 선박 확보 부담을 줄이고 북극항로 운항에 필요한 선대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투자는 국적선사가 북극항로 운항을 목적으로 새로 건조하거나 중고로 도입하는 쇄빙·내빙 등급 선박을 대상으로 합니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 자동차운반선(PCTC) 등 선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극지 운항 선박 확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해진공은 프로그램을 연간 1천200억원 규모로 운영하며, 선가를 기준으로 후순위 금융에 최대 30%까지 투자합니다.

이에 따라 선사는 선순위 금융을 포함해 선가의 최대 9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선박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체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후순위 금융은 선순위 금융보다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만큼 해진공의 투자를 통해 선사의 선박 확보에 필요한 금융 구조를 더욱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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