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D-7…무역휴전·AI, 北 등 의제 다룰 듯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7 14:15
수정2026.09.17 14: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주 앉습니다.
시 주석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두 정상의 양자 회담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정상회담까지 더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
세계 1·2위 초강대국 정상들의 만남인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과 이란 전쟁, 무역 갈등과 같은 당면 현안들을 어떤 식으로 다루느냐에 따라 지구촌 전체가 출렁일 수 있어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관련 논의의 향방도 주목됩니다.
현재로선 정상회담을 비롯한 시 주석의 방미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24일 미국을 방문하며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열 것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선 2차례 회담에서 미중 무역갈등이나 대만·중동 등 지정학적 문제가 주요 이슈였다면, 이번에는 AI 안전 문제가 세계적 공통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두 정상이 관련해서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AI 발전 속도를 늦추기 위해 견제를 시도하고, 시 주석은 미국의 압박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미국 내에서도 두 정상이 AI 안전에 대해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시 주석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인지도 이번 회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 북한의 특별한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모종의 역할을 당부할 수 있을 것으로 워싱턴 정가 관측통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북미 외교 부활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지를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때 합의한 1년 시한의 '무역 전쟁' 휴전 합의는 이번 회담에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최근까지도 서로 공격을 주고받고는 있지만 관세 유예와 희토류 수출 통제 보류 등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있기 때문입니다 .
대만이나 이란 전쟁 이슈에서도 두 정상은 5월 회담 때 내놓은 수준의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양국 정상 모두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회담에 나서는 만큼 구체적 결과물이 도출되는 자리라기보다는 글로벌 투톱 정상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국제정치쇼'에 그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안 팔리고 못 만들고…현대차 제네시스 공장 이틀째 멈춤
- 2.[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3.10년 따박따박 냈는데 허탈…기초연금보다 적다고?
- 4.한진칼 최대주주 된 호반…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나?
- 5.'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6.[단독] SK하이닉스 납품 걸린 특허전…한미·한화 조정 간다
- 7.점포 줄이더니 이것까지?…은행이 현금·수표 안 받는다
- 8.'민주당 압승'보단 "트럼프 몰락의 시작"…'블루쓰나미' 후폭풍은? [글로벌 뉴스픽]
- 9.클릭 한 번에 1100원? 등기부 값 반대 청원 5만명 눈앞
- 10.[단독] SK엔무브 역대급 실적에도 윤활유값 인상...“원가영향에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