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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장거리 운전, '허리 건강' 지키려면 2시간마다 쉬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17 11:43
수정2026.09.17 12:06


명절에 피하기 어려운 장거리 운전.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열 시간 가까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 상황이 며칠 사이 반복되면서 '허리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의료계에서는 운전을 오래 할 경우 허리에 누적된 부담이 통증으로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연휴가 끝난 뒤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난다면서, 장시간 운전을 하면 허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홍경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서 있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추간판(디스크)에 실리는 압력이 더 높다"며 "특히 운전할 때는 차량의 진동이 끊임없이 척추로 전달되고, 가속·제동이 반복되면서 허리 근육이 계속 긴장되는 데다 자세를 바꾸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허리보다 엉덩이와 다리가 더 아프고, 종아리·발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이어진다면 눈여겨봐야 하는데, 이런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신경뿌리를 누르면서 생기는 통증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다리로 통증이 이어지거나 앉아 있을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허리디스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며칠이 지나도 다리 통증이 줄지 않으면 빨리 진료받아야 하고,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면서 소변을 보기 어려워진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시간에 한 번은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걷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고 조언합니다.

휴게소에서 두 손을 허리에 얹고 허리를 가볍게 뒤로 젖히는 동작을 열 번 정도 반복한 뒤 잠시 걷기만 해도 디스크에 집중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 좌석 등받이를 100∼110도 정도로 약간 눕히고,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얇은 쿠션이나 말아 놓은 수건을 받쳐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은 채 운전하거나 한쪽 팔로만 핸들을 잡는 자세는 모두 골반을 비틀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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