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7개월 연속 '셀코리아'…8월 순유출은 축소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7 11:30
수정2026.09.17 12:59
(자료=한국은행)
외국인이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7개월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주식자금이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선 반면 채권에서는 자금 이탈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지난 7월 216억5천만달러가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순유출 규모가 한 달 새 171억5천만달러 줄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 7월 207억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4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습니다.
한은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미국 기술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는 결제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거래일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 주식자금은 7월 54억6천만달러 순유출에서 8월 86억6천만달러 순유출로 유출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매매와 결제 사이 시차 때문에 집계 기준에 따라 외국인 주식자금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 겁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달 45억3천만달러 순유출돼 7월 9억6천만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의 역전 폭이 커지고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여전히 큰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천270억8천만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자금이 1천308억7천만달러 순유출된 반면 채권자금은 37억9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1bp 떨어졌습니다.
8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4.4원, 0.31%로 전월(8.0원·0.53%)보다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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