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연준 통화정책 긴축적일 것…금융·외환시장 면밀 점검"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7 09:19
수정2026.09.17 09:20
[취임사 하는 권민수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을 두고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오늘(17일) 오전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15~16일 열린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점도표를 제출한 18명의 위원 가운데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12명은 0.25%포인트, 4명은 0.50%포인트 이상의 추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았으며 현재 금융 여건 역시 긴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74%, 10년물은 2bp 상승한 5.0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인덱스(DXY)는 0.7% 오른 100.32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0.4% 하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6% 떨어진 배럴당 102.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권 부총재는 "간밤 연준이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워시 의장의 물가안정 의지 강조 및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동전쟁 전개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AI 산업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번 주 일본과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도 예정된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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