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트럼프와 충돌 불사…트럼프, 직접 공격 절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7 07:53
수정2026.09.17 09:45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을 감안하면 '반기'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집요하게 압박해온 점을 감안할 때 워시 의장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워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인 제롬 파월 전 의장에 대해 인신공격성 모욕은 물론 수사까지 시도했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강력한 기대를 가지고 자신을 발탁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시 의장은 이날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을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 '본분을 지키는 것'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무역정책과 재정정책을 담당하는 이들도 본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과거 연준 이사 시절부터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통화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 매파 인사로 분류돼 왔으나 연준 의장 취임 후에는 본인의 판단에 대해 좀처럼 속 시원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삼가며 예상보다는 절제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기준)금리는 1%이거나 그보다 낮아야 한다"며 금리를 빨리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선거 직전인 10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의장에 대한 공격 수위도 점점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인사가 자신에게 불리한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공연히 내비쳐왔습니다. 워시 의장에 대해서도 '배은망덕하다'는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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