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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예산' 늘었지만…농협은행, 2년새 보이스피싱 피해액 2배 늘었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7 06:32
수정2026.09.17 06:35


NH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 인력과 예산을 늘렸지만 피해금액은 오히려 배 이상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은행의 사기이용계좌 개인 피해금액(금융감독원 보고)은 2023년 205억9천400만원, 2024년 327억8천500만원, 2025년 471억7천400만원으로 늘어 2년 새 2.3배로 증가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 많았습니다.
 
2025년 금융사기 피해금액 471억7천400만원 중 60대 이상 피해액은 178억9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37%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2023년(26억9천800만원)과 비교하면 6.5배 이상으로 폭증했습니다.

문제는 농협은행이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는 점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예방·대응 인력은 2023년 25명에서 2024년 37명, 2025년 47명으로 늘어 2년 만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의심거래계좌 모니터링센터 운영 등에 투입한 예산도 2023년 6억8천488만원에서 2025년에는 9억286만원으로 30% 이상 증액됐습니다. 2023년에는 19억6천350만원을 투입해 '의심계좌 모니터링 신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도입으로 오탐지가 줄고 차단 건수는 늘어나는 등 모니터링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오히려 피해 금액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60대 이상 고령 고객의 피해가 큰 만큼 현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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