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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화만 돋운 카카오 간담회…인적분할 '빨간불'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9.16 17:52
수정2026.09.16 18:22

[앵커]

지난달 인적분할 계획 발표 이후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카카오가 부랴부랴 소액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오늘(16일) 직접 온라인 간담회까지 열었는데 주주들 반응은 오히려 더 싸늘해졌습니다.

안지혜 기자, 소액주주 대상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었죠.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간담회에는 카카오X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그룹투자전략실장과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석해 인적분할 배경과 기대효과를 설명했습니다.



김 내정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모두 참가했던 지난달 언론 대상 설명회 때는 달리 오늘은 정 대표가 직접 나서지는 않았는데요.

내용면에서도 주주를 설득할 '한방'은 없었습니다.

주주환원 방안에 더해 분할만이 유일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인지가 주주들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 회사는 "속도감 있는 AI 사업 추진과 기업가치 제고 목적"이란 기존 발표 내용을 반복했습니다.

또 기대를 모았던 주주 질의응답 역시 회사가 미리 준비한 사전 질문을 소화하는데 주로 시간이 쓰이면서 실제 주주 질의는 거의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럴 거면 간담회를 왜 했냐", "오히려 오늘 간담회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지겠다"며 원성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서 분할이 순탄하게 되느냐, 아니냐를 결정될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지분 65% 달하는 소액주주는 인적분할의 첫 단추로 꼽히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법상 소규모합병은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가능하지만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주주가 공고일로부터 2주 안에 서면으로 반대하면 불발되는데요.

이미 소액주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대했다는 인증이 속속 잇따르고 있는데, 오늘 간담회가 소액주주 우려를 얼마나 씻었냐에 따라 추가 반대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는 오는 18일까지 집계되는 반대의사 접수 결과를 확인한 뒤 향후 합병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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