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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에 미국인 연료비 추가부담 1천억달러 돌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6 16:11
수정2026.09.16 16:14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유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2월 이란 전쟁 시작 이래 유가 상승 탓에 미국 국민이 추가로 부담한 연료비가 1천70억 달러(146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



추가 부담 금액을 연료별로 나눠서 보면 휘발유가 590억 달러(80조7천억원), 경유가 480억 달러(65조5천억원)입니다. 

이는 미국 브라운대 기후해결책연구실(Climate Solutions Lab)이 내놓은 추산입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전쟁이 시작된 이래 하루당 5억 달러(6천800억 원)가 넘는 수치입니다. 

WSJ은 최근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앞으로 몇 주간 연료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브라운대는 날짜별 소매 가격과 역사적 수요 패턴을 분석한 모델을 활용해 전쟁이 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한 연료비 추가분을 산정했습니다. 



이 추산에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를 측정하려는 시도는 반영돼 있지 않으며, 이는 실제 수치가 이 추산치보다 조금 더 작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WSJ는 설명했습니다. 

브라운대가 내놓은 연료비 증가액 추산치 1천70억 달러는 올해 미국인들이 보육·초등교육·중등교육에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금액인 690억 달러(94조2천억원)보다 훨씬 큰돈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기업이 쓴 경유 비용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사용한 연료비 총액이 작년 기준으로 4천억 달러(546조원)였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상무부는 올해 미국인들의 개인 소비 지출 총액 전망치를 22조 달러(3경100조 원)로 제시했습니다. 

15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8.75달러로 마감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2008년 7월 11일 장중, 147.50 달러)에는 못 미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경유 가격의 지표로 널리 쓰이는 CME의 뉴욕항 초저유황경유(ULSD) 선물 가격은 갤런당 5.262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유는 농기계·건설장비·물류의 핵심 연료다. 특히 주요 작물 수확 철이 다가오면서 경유 가격 상승이 식품 가격에 전가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6.27달러에 이르렀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8.2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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