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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일주일 앞당긴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9.16 14:42
수정2026.09.16 15:03

[자료=질병관리청]

정부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빨라진 가운데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앞당긴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먼저, 1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의 접종 일정을 당초 오는 28일에서 일주일 앞당겨 오는 2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횟수와 무관하게 생후 6개월에서 14세 모든 어린이는 이날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어르신의 경우 75세 이상은 다음달 6일, 70~74세는 다음달 12일, 65~69세는 다음달 15일 순으로 접종을 시작해, 기존보다 일정을 3~6일 앞당깁니다. 

다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연령벌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다음달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령층이 다수 생활하고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언제라도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료=질병관리청]

질병청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유행 확산과 고위험 어르신의 입원·중증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유행 상황과 향후 유행 전망, 백신 수급 상황, 의학적 필요성,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및 의료단체·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원활한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약 1천233만 도즈의 독감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예정보다 앞당겨진 일정에 따라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간에 공급될 백신 수급 상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26-'27절기 북반구 독감 백신 구성은 지난 절기와 비교해 A(H1N1, H3N2), B형(Victoria) 계통의 백신주가 모두 변경됐습니다. 새로운 균주의 배양·생산 공정 최적화로 생산 수율이 낮아졌고, 그 결과 지난해 대비 국내 전체 생산·수입 물량이 약 400만 도즈 감소했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독감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제조·수입사와 협의해 약 37만 도즈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국가예방접종이 아닌 민간 접종에 활용하기로 했지만, 민간 공급 여건이 예년보다 여유롭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WHO가 백신 품질검사에 필요한 B형 성분의 표준품을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늦게 공급하면서 국내 생산 및 공급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질병청으 설명입니다. 

이에 질병청은 매주 제조·수입사, 유통협회 및 의료계 등과 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추가 생산·수입 등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오는 21일부터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되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은 대상자별 일정에 맞춰 접종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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