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95조, 합법의 3.7배…10건 중 7건 몰린 곳은?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9.16 14:40
수정2026.09.16 14:58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국내 성인PC방과 연계해 회원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18명을 검거해 총책 포함 6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국내 불법도박 시장이 9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체의 70%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중독 위험은 30~40대와 일부 고소득층에서 특히 높았습니다.
오늘(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95조8569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같은 기간 경마·복권 등을 포함한 합법 사행산업 총매출은 26조273억원으로, 불법도박 시장이 약 3.7배 컸습니다.
불법도박 시장은 2022년 102조7236억원에서 지난해 95조8569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합법 사행산업 매출은 같은 기간 22조9101억원에서 26조273억원으로 늘었지만 시장 규모는 여전히 불법도박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특히 온라인 도박의 비중이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불법도박 가운데 온라인 도박이 차지하는 비율은 71.2%에 달했습니다. 불법 온라인 카지노 시장은 21조5163억원, 웹보드 시장은 3조6381억원 규모로 추정됐습니다.
연령별 도박중독 유병률을 보면 30대와 40대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30대는 2022년 4.3%에서 2024년 5.6%로 높아졌고, 40대도 같은 기간 5.8%에서 5.9%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유병률이 낮아졌습니다.
소득별로는 월평균 개인소득 600만~800만원 구간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2024년 기준 1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월평균 개인소득 800만원 이상도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보다 소득이 낮은 구간은 3~8%대였습니다.
진 의원은 불법도박 규모와 30~40대의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며 변종 불법도박에 대한 단속과 함께 예방·치유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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