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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틴 진군에 피난민 10만명…바다 건너 지부티로 탈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6 11:46
수정2026.09.16 13:28

[예멘 후티 반군 (사진=연합뉴스)]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의 쾌속 진격이 이어지면서, 전쟁의 포화를 맨몸으로 맞아야 하는 민간인들의 비극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며칠 새 1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고, 수천 명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아프리카 지부티로 향하고 있습니다.  

예멘 남부 아덴에 급조된 임시 난민촌에는 전쟁의 포화를 피해 맨몸으로 도망쳐 나온 이들의 절규가 가득합니다 

60대 남성 무함마드 아이야시는 드론 공습으로 튄 파편이 아내의 가슴에 꽂히는 참상을 눈앞에서 겪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그는 세 자녀를 데리고 고향인 항구도시 모카를 등진 채 무작정 도망쳤다. 아이야시는 "신께 맹세코 우리는 밀가루 한 줌조차 없다. 깔고 잘 매트리스도, 갈아입을 옷도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알 호데이다, 타이즈, 아덴 등 예멘 서해안 일대를 휩쓴 이번 교전으로 예멘 내에서만 이미 1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접경 지역을 벗어난 국경 밖 탈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건너 아프리카 지부티로 대피한 피란민만 최근 나흘간 2천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탈출 인파의 60%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 계층입니다. 

지부티의 상드린 데자무르 UNHCR 대표는 "피란민 대부분이 험난한 항해 끝에 극도로 지친 상태로 도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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