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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란 피습에 중동 일부 자료 영구복구 불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6 11:28
수정2026.09.16 11:39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내 일부 고객 자료를 영구적으로 복구할 수 없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군사 행위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서버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괴돼 손실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WS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바레인 전역의 데이터센터와 아랍에미리트(UAE) 내 1개 가용 영역(독립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 집합체)에 단독 저장됐던 일부 고객 데이터가 복구 불가능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

이들 시설은 지난 3월과 4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드론 편대 공격으로 파괴됐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입된 소화용수로 더 큰 물리적 손실이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습으로 인한 데이터 영구 손실을 초유의 사태로 보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업체 인포블록의 더그 매도리 인터넷 분석 총괄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민간 클라우드 서버 시설이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견디도록 설계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WS는 피해 직후 대다수 고객에게 미국·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데이터를 이전하라고 권고했지만 데이터를 미처 백업하지 못하고 현지 서버에만 저장됐던 데이터는 전량 손실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인공지능(AI), 첨단 데이터 산업 거점을 목표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온 걸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중동 지역 내 안보 위험이 현실화함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투자 부담이 커졌으며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지하화나 드론 방어망 자체 구축 등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다만 산유국인 이들 국가의 오일머니와 장기적 시장 가치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AWS 등 주요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내 신규 데이터센터 신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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