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된다더니…테슬라 5대 중 4대 '깡통차'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9.16 11:14
수정2026.09.16 11:18
[테슬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 차량 5대 가운데 4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 차량 구매자들의 기대와 달리 국내 운행 차량 상당수가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이른바 ‘깡통차’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카차트 인공지능(AI)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 차량은 모두 22만9천311대였습니다.
이 가운데 FSD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4만7천458대로, 전체의 20.7%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약 79%의 차량은 FSD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 테슬라 차량의 70%를 차지하는 모델Y의 경우 전체 운행 차량 16만450대 가운데 FSD 사용이 가능한 차량은 1만5천364대로 집계됐습니다. 비율로는 9.6%에 불과했습니다.
모델3은 전체 5만9천184대 가운데 2만3천744대가 FSD를 이용할 수 있어 40.1%의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FSD 사용 가능 차량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국내 운행을 시작한 지 비교적 얼마 되지 않은 사이버트럭은 684대 모두 FSD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종별 FSD 사용 가능 여부에 차이가 나는 배경으로는 차량 제조국이 꼽힙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인증 특례가 적용돼 국내에서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은 국내 인증 문제로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 가운데 중국산 모델의 비중이 높은 만큼, 같은 차종이라도 제조국에 따라 FSD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차량의 제조국과 인증 문제 등에 따라 실제 FSD 이용 가능 차량이 제한돼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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