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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잭팟’ 뒤 수상한 거래…에이비엘바이오 가족까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16 11:06
수정2026.09.16 11:55

[앵커]

지난해 연이어 대형 기술수출 소식을 터뜨리며 기술력을 입증했던 바이오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선행매매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기술수출 발표가 임박했을 때마다 수상한 주식 거래가 탐지되며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우선 수사 중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은 어제 에이비엘바이오 본사와 연루된 임직원 자택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응단은 에이비엘바이오 임직원 약 10명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이라는 호재가 공시되기 전에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가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 되파는 수법으로 10억원대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로벌 빅파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4조원, 11월에는 일라이릴리와 3조 8천억원 규모 계약 사실을 공시했고 회사 주가는 잇달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사 대상에는 이상훈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 대표가 가족 명의 차명 계좌를 통해 거래했는지 등을 따져볼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수사 내용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며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약바이오 업계도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최근 약가 인하를 시행하면서 업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의 핵심인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부 통제 관련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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