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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조절은 '사다리 걷어차기'…"일종의 카르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6 10:58
수정2026.09.16 10:59


 앤트로픽·오픈AI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안전기준을 놓고 서로, 그리고 미국 정부와 공조하려는 움직임이 스타트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I 관련 스타트업 경영진은 최상위 기업들이 제안하고 동조한 'AI 속도조절'과 '안전기준'이 중소 후발주자와의 경쟁을 막는 '규제 장벽'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상위 기업들에 규칙 제정 권한을 몰아주고 신생 산업에 대한 이들의 장악력을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설계 효율화 모델을 개발 중인 코그니칩의 파라지 알라이 CEO는 "규제 장벽은 항상 기존 사업자에 유리하다"며 "이미 지나온 뒤에 벽을 쌓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AI 컴퓨터 스타트업 언컨벤셔널AI의 나빈 라오 CEO는 가장 큰 위험은 업계 내 노력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앤트로픽이 사실상 모든 앱을 운영하는 단일 문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에이든 고메즈 CEO는 블로그에 AI 선두 기업들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면서 "이 과점 기업들은 이제 경쟁 규칙을 왜곡하고 다른 모든 이를 위한 조건을 자신들이 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선도적 모델 개발사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해 기준을 설정"하고 파국적 피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하면서 협력에 응하지 않는 기업까지 포괄하는 규제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반독점 심사 없이 안전기준에 공조할 수 있도록 '제한적 면제(narrow waiver)'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은 오픈AI와 스페이스XAI의 즉각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앤트로픽·오픈AI·구글은 별도로 공동 AI 안전기준 기구 설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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