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반도체, 반등 준비…'삼전·닉스' 최선호주"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9.16 09:43
수정2026.09.16 09:44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16일 "현재 반도체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 둔화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주문은 오히려 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오늘 보고서에서 "최근 반도체 시장은 실적보다는 AI 기술 개발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집중돼 있습니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AI 개별 모델의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을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둔화로 직접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9월 현재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3천억달러(약 1천755조원)로, 시장 전망치가 기존 1조1천억달러에서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김 본부장은 "9월 현재 주요 고객사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중심의 메모리 주문에서 감소 조짐은 전혀 확인되지 않습니다"라며 "반면,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기준 60% 수준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업체의 재고가 10일 치 미만으로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태에서 내년 공급 여력은 더욱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라며 "따라서 주요 고객사는 2027년 공급 부족 심화를 감안해 선제적 물량 확보 움직임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과거 반도체 주가는 수요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선 조정을 받았지만, 전체 생산능력의 70%를 구속력 높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번 사이클은 다른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AI 개발 속도에 대한 우려는 커졌지만,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주문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김 본부장의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주가와 펀더멘탈(기초여건) 괴리가 확대되는 지금이 향후 반등을 준비할 시점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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