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120시간 2차 파업 돌입…노사 임금협상 평행선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6 08:15
수정2026.09.16 08:19
포스코 노사가 추가 임금 교섭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늘(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이 지난 1차 부분파업 당시의 2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 파업 당시 노조는 포항제철소 20명, 광양제철소 1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참여했습니다.
열연공장은 연주 공정을 거쳐 나온 슬래브를 높은 압력과 열을 이용해 가공하는 공정입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부분파업으로 인한 조업 차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제 파업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60여명이고 교대 근무이기 때문에 대체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실제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2차 부분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준비한 만큼 현재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공정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생산체제를 유지한다는 설명입니다.
핵심 생산공정에는 원료를 가공해 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제선과, 불순물을 제거해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제강 공정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파업 대상인 압연 공정은 제선·제강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쇳물을 판 형태로 만든 뒤 압력을 가해 각종 철강 제품으로 가공하는 공정입니다.
포스코 직원은 포항제철소 8천여명, 광양제철소 7천여명 등 본사를 포함해 약 1만7천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1만100여명입니다.
노사는 지난 6월 16일 임금교섭을 시작해 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서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지난달 18일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7차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자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습니다.
노사는 15일 오후 추가 교섭을 재개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을 중지했습니다.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싼 노사의 입장차가 이어지면서 이번 2차 부분파업이 장기화할지 여부가 향후 변수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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