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96조원…합법 사행산업의 3.7배 달했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9.16 07:57
수정2026.09.16 07:57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약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95조8천569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같은 기간 합법 사행산업의 총매출액은 26조273억원에 그쳤습니다.
불법도박 시장은 2022년 102조7천236억원에서 지난해 95조8천569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합법 사행산업 매출은 2022년 22조9천101억원에서 지난해 26조273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불법도박의 온라인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불법도박 가운데 온라인 도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71.2%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불법 온라인 카지노 시장 규모는 21조5천163억원, 웹보드 시장은 3조6천381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불법도박 시장이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박중독 문제는 30~40대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2022년 기준 도박중독 유병률은 30대 4.3%, 40대 5.8%였는데, 2024년에는 각각 5.6%, 5.9%로 높아졌습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같은 기간 유병률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소득별로는 월평균 개인소득 600만~800만원 구간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1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월평균 개인소득 800만원 이상도 10.2%로 10%를 넘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합법 시장의 3배에 달하는 불법도박과 3040 세대의 도박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변종 불법도박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예방·치유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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