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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오는 22일 첫 스타십 궤도시험…수익 비행 목표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6 07:28
수정2026.09.16 07:32


스페이스X가 스타십을 지구 궤도에 처음 올리는 시험비행에 나섭니다. 로켓의 개발 성패뿐 아니라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사업 가치까지 가늠할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오는22일(한국시간오후 9시15분~10시30분) 14차 스타십 시험비행에 나서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함께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준궤도비행에 그쳤던 13차 시험과 달리 이번엔 스타십을 지구 상공 약 275㎞ 궤도에 올려 6차례 선회한 뒤 10시간 만에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비행을 통해 2천㎏ 무게의 신형 스타링크 V3 위성이 처음으로 실제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번에 투입되는 선체에는 13차 시험기에서 회수한 내열타일 2장이 재장착돼 스페이스X의 첫 타일 재사용 사례가 됩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위성들이 궤도에 오르면서 스타십이 상장 후 처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행이 된다며 이를 "거대한 이정표"라고 칭했습니다.

위성 1기당 초당 1테라비트의 용량이 추가돼, 이번 한 차례 발사로 팰컨9의 소형위성 발사 1회분 대비 약 10배의 통신 용량이 늘어난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에 스타링크 V3가 "현재 1만1천기 규모성단 대비 100배 넘는 대역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부스터의 발사·분리·역추진(boostback)·착수 절차도 이번 비행에서 시험합니다.

13차 시험에서는 착수 전 재점화해야 할 엔진 13기 중 8기만 점화에 성공해 경착수했는데, 이번엔 엔진 필터링 하드웨어와 재점화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전날 한 행사에서 이번 비행이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선체 포획(catch the ship)"을 시도하기 전 마지막 임무라며 2027년 안에 완전한 재사용과 신속한 재비행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발표 직후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 내린 143.4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개발에 이미 15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루이지애나에 전용 우주기지를 짓는 데 최소 1천억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피벗털리서치그룹의 제프리 블로다르착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낼지는 거의 전적으로 스타십을 완전 재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데 달려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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