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에도…JP모건, 아이렌 투자등급 상향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16 04:28
수정2026.09.16 05:38
[JP모건 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이 AI 인프라 기업 아이렌(IREN)의 투자등급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두 단계 상향했습니다. 목표주가도 46달러에서 65달러로 높였습니다.
현지시간 14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IREN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최상위권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렌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업체였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엔비디아와 5년간 30억달러가 넘는 AI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JP모건이 특히 주목한 것은 계약 가격입니다. 아이렌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가격은 과거 와트당 10~15달러 수준에서 현재 계약 기간과 GPU 세대 등에 따라 15~2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아이렌은 2027회계연도에 250억~300억달러의 CAPEX를 집행할 계획이어서 투자 부담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JP모건은 높아진 계약 단가가 이러한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렌 공동 CEO 다니엘 로버츠는 AI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AI 모델의 발전을 지금 멈추더라도 컴퓨팅 수요 부족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AI 모델의 학습뿐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사용하는 추론에도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로버츠 CEO는 AI 모델이 지금 수준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더라도 이미 가능한 기능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만 향후 수년간 건설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렌에 따르면 여러 대형언어모델(LLM)의 주간 토큰 사용량은 8개월 동안 약 17배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력과 부지, 데이터센터 같은 물리적인 인프라는 수요만큼 빠르게 늘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는 문제와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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