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 속…오픈AI “앤트로픽·구글과 AI 안전 대응 협력중”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16 04:24
수정2026.09.16 05:39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왼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AFP·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대두된 가운데 오픈AI가 이미 앤트로픽·구글과 협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각 15일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최고대외협력책임자(CGAO)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몇 주 전부터 두 경쟁사와 AI 안전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함께 노력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 기업이 AI 안전을 위해 공조하는 데 있어 반독점법 면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AI 기업들의 안전 협력을 위한 반독점법 면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날 "매우 의심스럽다"고 발언하며 이 같은 요구를 다른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 해자(垓字)구축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리헤인 CGAO는 이와 같은 경쟁사 간 안전 협력의 선례로 항공 산업을 꼽으며 "기업들이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돕고자 노력한 사례가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들 세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표준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이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미국 내 금융사들을 감독하는 금융산업규제국(FINRA)을 본보기로 삼은 것으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최고 과학자가 필요성을 주장했던 것입니다.
리헤인 CGAO는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AI 기술로 인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입법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11월 초 중간선거 때까지 하원이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며, 선거 후에 열리는 회기도 국방부 예산 증액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연내 AI 규제 관련 법안의 통과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블로그를 통해 AI 안전을 위해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주장한 이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 등이 동조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안전 공조 논의가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과 구글 딥마인드 등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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