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 "물가 상승 압력, 선제 대응이 바람직"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15 18:13
수정2026.09.15 18:24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물가안정을 위해 선제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이 오늘(15일) 공개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은 황건일 위원 1명을 제외하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인상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한 위원은 "물가 상승세의 확산을 차단하고 인플레이션기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물가 상승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위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고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물가 불안정이 고착화할 경우 필수재 지출 비중이 높은 취약계층이 실질 구매력 저하와 생활 여건 악화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융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인 모습"이라며 "금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성장세가 견조한 시기에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선제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은 "지난달(7월)에 이은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주체 대다수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라고도 했습니다.
다른 위원은 "서울 내 중·저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상승 압력이 확산하고 있어, 주택가격과 가계대출의 상방 위험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월세 가격의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어 집세를 통한 물가 상승 압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황건일 위원은 "물가는 당분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겠으나, 4분기부터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다른 위원들과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황 위원은 "원화의 상당 폭 절상에 따라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한 제약적 통화정책 필요성에 대한 부담은 완화됐다"며 "전반적인 금융 여건은 높은 시장금리와 주가 조정 등으로 완화 정도가 축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양극화 심화 양상과 취약 부문에 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최근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 환율 흐름 속에서 수요측 압력에 의한 물가 오름세가 기조적일지 여부를 좀 더 확인하고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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