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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속론 삼전닉스에 날벼락…'거품 아니다' 반론도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9.15 17:52
수정2026.09.15 18:12

[앵커]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반도체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미국에서조차 이번 주장을 두고 실체 없는 거품이라는 우려와 장기적 성장을 위한 숨 고르기라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제기되자, 그동안 최대 수혜를 누려온 한국 반도체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환율 하락이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21조 원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경고음이 일시적으로 AI 투자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장기적인 반도체 산업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병훈 /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 우리가 갖추고 있는 (반도체) 하드웨어, 인프라 개발은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AI 등) 소프트웨어가 감속을 하더라도 하드웨어는 당분간 계속 증설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미국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개발을 늦추려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며 감속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데미스 허사비스 등 AI 수장들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한 감속론에 동조한 지 하루 만에 반대편 목소리가 나오면서 업계 전선이 갈리는 모양새입니다. 

AI 감속론 이면엔 이해관계와 주도권 다툼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업들이 개발경쟁에 따른 비용을 아끼고 결과적으로 실리를 챙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앞에서 속도조절론을 이끌고 있는 앤트로픽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AI개발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번진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만의 자발적 속도 조절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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