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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부스러기가 비행기 연료로?…내년부터 달라진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9.15 13:05
수정2026.09.15 13:56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연합뉴스)}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던 튀김 부스러기에서 기름을 뽑아 비행기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내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새로운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실증에 들어가는 겁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순환경제 분야 '기획형 규제 특례' 과제 3건을 수행할 사업자를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과제는 튀김 부스러기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입니다. 현재 튀김 부스러기는 음식쓰레기로 분류돼 석유화학제품이나 석유 대체 연료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규제특례를 적용해 튀김 부스러기에서 기름을 뽑아 정제한 뒤 지속가능항공유를 만드는 실증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대체 원료를 찾는 배경에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지속가능항공유 수요가 있습니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는 항공유에 지속가능항공유를 1% 섞어 급유해야 합니다. 혼합 비율은 2030년 3~5%, 2035년에는 7~10%까지 높아질 예정입니다.

현재 시장은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 제품이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 늘어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옥수수 등 곡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항공유로 가공하는 방식도 있지만, 항공연료 생산이 식량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소재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실증도 함께 추진됩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실리콘과 웨이퍼에 금속을 입힐 때 쓰는 타겟에는 규소와 알루미늄, 구리, 티타늄, 텅스텐 등 핵심광물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 이를 회수하려면 허가받은 업체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하지만, 과거에는 회수 필요성이 크지 않아 관련 시장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폐배터리와 폐태양광 패널에서 핵심광물을 되살리는 사업에도 특례를 적용합니다. 관련 기술이 있어도 현행 재활용 기준을 맞추기 어렵거나 적용할 기준 자체가 없어 사업화를 못 했던 기업들이 대상입니다.

SNE리서치는 세계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2030년 70조원에서 2040년 230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폐태양광 패널 발생량도 2027년 2645t에서 2032년 9632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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