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둔 마일리지 턴다…소액결제 열리고 미주 알짜 좌석 증편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15 11:18
수정2026.09.15 12:00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최종 합병을 앞두고 현금·카드와 함께 쓸 수 있는 마일리지 최소 기준을 낮추고, 미주·유럽 등 인기 노선의 마일리지 좌석을 늘립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비율은 탑승 적립분 1대 1, 제휴 적립분 1대 0.82로 확정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14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의 합병일인 오는 12월 17일부터 시행됩니다.
공정위는 승객들의 충분한 마일리지 사용 기회 확대 등 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17일 이후부터 전환 신청 가능…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유지먼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탑승 마일리지 1 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대한항공:아시아나)의 전환비율이 적용됩니다.
마일리지 전환은 희망하는 승객은 오는 12월 17일 양사 합병 이후 사전에 안내된 방식에 따라 전환 신청이 가능합니다. 합병 이후 언제든지 전환 신청이 가능하고 이 경우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마일리지 전환이 처리됩니다.
합병으로 아시아나 법인이 없어지더라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로 관리됩니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합병 후 대한항공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결제·쇼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 관리 기간 10년 중 언제든지 전환을 신청할 수 있으나,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전환해야 하며, 합병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하면 잔여 마일리지는 전환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됩니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합병 이후 아시아나의 기존 5개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의 회원 매칭 등급이 부여됩니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 후, 전환 신청 시점의 등급보다 높은 경우 재심사에 따른 등급을 새롭게 부여합니다.
미주·유럽 '공급 최대치' 유지해야…성수기에 마일리지 특별기 투입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 기회 확대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실제 탑승 실적' 기준과 실제 '사용 마일리지 총량'을 관리·감독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먼저, 승객들이 적립된 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분야인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보너스'의 공급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을 2024년 기업결합 당시 양사 합산 실적 이상으로 향후 10년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에 대해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중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그 기준을 상향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성수기,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한항공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마일리지의 총량이 실질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에는 112%, 2030~ 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합니다.
일반석 100마일부터 복합결제 가능…비항공 상품 사용처도 확대
사용이 어려운 소액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넓히기 위해 복합결제의 사용 범위를 기존 '최소 500마일부터 최대 운임의 30%'에서 '최소 100마일부터 최대 운임의 40%까지'로 확대합니다.
복합결제는 보너스 좌석이 아닌 일반석을 현금ㆍ카드와 마일리지를 섞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2,000마일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비항공 상품을 2배로 늘리도록 하는 등 기타 마일리지 사용처에 대해서도 사용 기회를 넓힙니다.
마일리지 전환에 따른 효과를 사전 안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시 예상 마일리지 및 우수회원 등급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양사 합병일부터 개시할 예정입니다.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의 합병일부터 시행됩니다.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고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마일리지 관리 기준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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