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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회 뚫어라…앤트로픽, 한국 첫 대관 뽑는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9.15 11:03
수정2026.09.15 11:49

[앵커]

미국에서 AI 속도조절론을 던진 아모데이 CEO가 운영하는 앤트로픽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석달 전 서울 사무소를 차린 데 이어 국내 정책 담당 총괄, 쉽게 말해 대관 책임자를 채용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인공지능 클로드의 운영사죠.

앤트로픽이 내건 채용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순 실무자가 아닌 정책 네트워크를 쥔 베테랑을 찾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서울 사무소에서 일할 대관 인력 채용 공고를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냈는데요.

공고에는 한국 AI정책 책임자들을 파악하고 정부 관료 등과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자격 요건으로는 정부, 기술, 법률, 기타 정책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선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정책 건의, 설득을 성공적으로 해본 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호한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검증된 전문 경력자를 뽑겠다는 건데, 의미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이번 채용은 대관 조직의 기틀을 잡고, 한국 정부와 국회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공고에도 '새 법안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정책제안 등을 통한 앤트로픽의 참여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명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EU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된 AI 기본법이 올해 1월 22일부터 시행됐는데요.

이 법에 생성형 AI표시 의무 등 규제 내용이 담겨있어 한국에서 사업하려는 AI사업자들은 한국 내 규제 동향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클로드 1인당 사용량이 전 세계 12위권 드는 핵심 수익 시장입니다.

앤트로픽의 이번 채용은 정부 접점을 상시 대응 체계로 넓혀 한국의 AI 규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사 입장을 반영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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