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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美빅테크에 3천865억원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15 09:50
수정2026.09.15 10:00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 초고압변압기 (효성 제공=연합뉴스)]

효성중공업은 미국 빅테크 2곳에 각각 2천200억원 규모의 76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와 1천665억원 규모의 345㎸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미국 남부와 북부 지역에 새로 건설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미국 내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초고압변압기 등 송배전 설비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하고, 관련 신규 전력 인프라에 약 500억달러(약 67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효성중공업은 북미 수요 확대에 대응해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0년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은 현재 증설을 진행 중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지난 7월에는 북미 에너지 인프라 기업 콴타와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을 설립해 변압기에 이어 차단기까지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또 이달 초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스태콤(STATCOM) 등 전력 안정화 설비 인력을 한데 모은 '데이터센터사업팀'도 신설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765㎸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2010년대 초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으며,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 초고압변압기의 절반가량을 공급했습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올해 8월까지 신규 수주액은 약 9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수주 목표도 기존 8조4천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며 60년 만의 슈퍼사이클이 왔다"며 "변압기와 차단기는 물론 HVDC·스태콤·ESS 등 전력 안정화 시스템을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5년 안에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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