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하원은 민주 유리…상원은 공화 우세 탄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5 08:18
수정2026.09.15 10: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중간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은 이미 정해진 상태로 향후 1순위 변수는 경제, 그중에서도 '체감 경제'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미 정치 컨설턴트 장성관 D&A 어드바이저리(Advisory) 미국전략실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에서는 선거 6개월 전에 유권자의 표심이 이미 정해진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상황상 하원은 역사적으로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불리했던 패턴, 반기득권 정서,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투표 참여 의지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상원은 이번 선거 대상 35석 중 공화 우세가 탄탄하고, 자금력 우위를 고려할 때 민주당이 경합지를 모두 흡수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장 실장은 대다수 유권자가 이미 지지 정당을 결정한 만큼 앞으로는 무당층을 움직이는 이슈가 최종 의석 분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대 쟁점은 단연 체감 경제, 물가 안정(affordability)입니다.
유류비, 우유·계란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미국인의 77%가 물가 상승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제 및 생활비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주체로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신뢰하는 여론도 처음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편 관세 및 캐나다에 대한 보복 관세로 경합주 주력 수출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고, 이란 전쟁에 따른 비료 수입 차질 역시 여름 농번기를 앞둔 중서부 농가 표심을 흔들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의 이탈도 확인됩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5분의 1이 당시의 투표를 후회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2030 남성, 히스패닉계 남성, 중서부 농업 기반 등 핵심층에서 지지율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논란도 변수입니다.
작년만 해도 무관심 영역이던 데이터센터, 범용 인공지능(AGI)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올 5월 들어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초부터 선거 메시지로 데이터센터 규제 및 모라토리엄을 내세웠고, 공화당은 지도부의 '자율 대응' 지침 속에 일부 경합주 주지사 후보들은 친(親) 트럼프 성향임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유보적·회의적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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