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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전화 2배 늘었는데…상담 응대율은 47.3% ‘뚝’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9.15 07:04
수정2026.09.15 07:04


자살예방상담전화 이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상담 인력 부족으로 실제 응대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로 걸려온 전화는 2022년 17만6천864건에서 지난해 35만2천914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상담 응대율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2022년 62.0%였던 응대율은 2023년 55.7%, 2024년 56.7%를 기록한 뒤 지난해 47.3%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상담을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에 전화를 걸어도 절반 이상이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한 셈입니다.

상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에는 상담센터의 인력 부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자살예방상담전화 콜센터는 2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센터는 정원 100명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근무 인원은 74명에 그쳤습니다. 2024년 89명에서 15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10월 23일 문을 연 2센터 역시 지난해 말까지 정원 50명 가운데 30명만 충원됐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7월 2센터 정원을 기존보다 2배로 확대하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1·2센터를 합쳐 정원 200명을 모두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존 센터의 정원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2센터 정원부터 확대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종식 의원은 “기존 상담인력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정원만 늘리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위기에 놓인 국민이 자살예방상담전화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상담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응대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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