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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임금체불 3,871억 ‘역대 최대’…664억 아직 못 받았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9.15 07:01
수정2026.09.15 07:01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누적 임금체불 규모가 지난달까지 4천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불된 임금 가운데 664억원은 아직 청산되지 않았고, 퇴직급여 적립금도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홈플러스의 누적 임금체불액은 총 3천87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단일 기업의 누적 체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꼽혔던 대유위니아그룹의 1천197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준입니다.

홈플러스는 노동부의 체불액 청산 지도 등에 따라 지금까지 3천207억원을 지급했지만, 전체의 17.2%인 664억원은 여전히 미청산 상태입니다.



미청산액은 올해 7~8월 임금 513억원과 퇴사자 퇴직급여 129억원,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22억원 등을 합친 금액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9천874명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 263억원을, 8월에는 9천16명에 대한 임금 250억원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퇴직급여 적립도 법정 기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납입해야 하는 퇴직급여 적립금은 확정급여형(DB) 4천661억1천만원, 확정기여형(DC) 2천284억8천만원입니다.

하지만 실제 납입액은 DB형 3천728억3천만원으로 적립률 79.9%, DC형 1천963억5천만원으로 적립률 85.94%에 그쳤습니다.

법정 최소 적립 비율인 100%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회생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 퇴직급여 부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뒤 변제 계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3일에는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며 영업 정상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위상 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임금체불과 퇴직급여 충당금 부족 사태로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며 “향후 회생 계획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의 임금채권이 침해되거나 대량 실직에 따른 2차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보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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