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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아모데이 CEO 등 AI 리더 'AI 속도조절론' 동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9.15 06:42
수정2026.09.15 07:15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발언의 후폭풍에 뉴욕증시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아모데이 CEO를 비롯해서 AI 업계 리더들이 잇따라 AI 속도 조절론에 동참하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10년물 국채금리까지 장중 5% 를 터치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29%, S&P 500 지수가 0.48% 하락했고요.

나스닥0.56% 떨어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면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둔화하고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고요.

반대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자본 지출 부담이 줄어드는 선에서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3.36% 급락했고요.

반대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모두 2%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메타는 AI를 통한 수익 창출은 이어지는 가운데, AI에 투입하는 자금의 증가 속도는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 2.7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 주가는 4.77% 하락했고요.

메모리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밤사이 5% 넘게 급락한 마이크론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도 AI 속도조절론에 동참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월가에서는 이번 AI 안전성 경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일단 현재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충격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리플렉시비티는 중국이 AI 경쟁에 뛰어들어 있는 만큼, AI 개발 속도가 크게 둔화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I 속도조절 우려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컴퓨팅 용량에 대한 수요가 수간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모리슨 트레이드네이션 수석 시장분석가는 다음 분기부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 둔화가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번 CEO들의 발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밤사이 국채금리가 임계점을 돌파한 점도 시장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장중 미국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습니다.

그래도 5%를 넘어서자마자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10년물 금리는 4.99% 까지 떨어졌고요.

30년물 금리도 장중 5.38%대까지 올라갔다가, 5.35%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래도 개장 직후에 비해선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걸프국과 이란과의 회담에 제동이 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폐쇄에 4% 넘게 급등하기도 했었는데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소폭 줄였습니다.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은 없다고 밝혀왔었지만, 간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란은 신속한 합의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며, 미국은 그 가능성에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WTI는 배럴당 101달러까지 상승했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에서 집계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유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가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있는데요.

이 같은 물가 우려 속에 시장은 이틀 뒤 열리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가 주요 IB들은 속속들이 금리 인상 전망에 합류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JP 모건, HSBC 등은 모두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지난주에 60% 부근에 머물렀던 베이비스텝 인상 가능성이 현재는 92.5%까지 뛰었습니다.

하지만 9월 이후의 금리 경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과연 케빈 워시 의장이 이번 주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AI 속도조절론에 AI 인프라 수혜주에는 매물이 쏟아진 반면,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주에는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AI 개발 속도가 늦춰질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이 AI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란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는데요.

여기에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기업과 정부의 보안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커졌습니다.

이에 사이버보안주가 이번 속도조절론의 수혜주로 부각됐고, 대표적으로 팔로알토 네트웍스 주가는 13% 급등했습니다.

AI속도조절론의 직격탄은 반도체를 비롯한 AI인프라주가 맞았습니다.

모델 개발 속도가 늦춰질 경우, 인프라 투자 일정도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 ADR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축소 움직임이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당장은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라클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오픈AI의 IPO기대감과 함께 주목받아왔지만, 샘 올트먼 CEO가 AI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올해 IPO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대가 후퇴했는데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도 이어지면서 오라클 주가는 3.65% 하락했습니다.

은행주에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3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투자은행 수수료 역시 10% 넘게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 넘게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표결을 앞둔 기대감에 9.24% 급등했습니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반영한 막판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관련 기대를 키웠는데요.

여기에 컴퍼스포인트는 코인베이스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30달러에서 177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섭니다.

앞으로 브랜드명을 '노보'로 줄여 사용하고, 사업 전략도 재정비하기로 했는데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사 일라이릴리에 주도권을 내준 가운데, 경구용 위고비의 선점 효과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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