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속도조절' 주장에 美中 정부 모두 콧방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15 05:58
수정2026.09.15 06:18
[앵커]
AI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속도조절론'이 시장을 강타했는데요.
미국과 중국 정부는 위험이 과장됐다는 입장입니다.
서로를 믿을 수 없고,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건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미국 측 입장부터 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음모론이라고 규정했죠?
[기자]
하루 전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표현이 한층 거칠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적었습니다.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고 우리는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을 계속 앞설 것"이라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음모론자, 반역자, 배신자들을 조심하라"고도 덧붙여 속도조절을 주장하는 업계 주요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특히, 이를 앞장서서 경고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에 대해선 "완벽한 작은 천사인 척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나쁜 짓을 하는 걸 저지하겠다.
황금알 낳는 거위를 죽여선 안된다"며 제제까지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속한 AI 성장을 본인과 미국의 우월함으로 연결짓기도 했는데요.
"AI에 필요한 유일한 안전장치는 강하고 똑똑한 대통령이며 미국은 그런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도 마찬가지로 속도조절론에 부정적이죠?
[기자]
네, 중국 측은 미국 AI 업체들이 선두자리를 굳히려는 속셈일 뿐이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협론을 퍼뜨리고 악의적 경쟁을 벌이는 건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I 발전은 전 인류 복지와 관련된 문제"라며 "개방적, 포용적이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모데이 CEO가 "중국이 AI 선두에 서는 건 세계에 중대한 위험"이라며 중국을 견제하면서 개발속도를 늦출 것을 주장하자,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에선 "상업적 이해관계에 따른 적대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AI 안보 문제를 협력 과제가 아닌 지정학적 제로섬 게임으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 전문가와 BBC 등 서구 언론을 인용해 "미국 업체들이 중국 오픈소스 AI와 경쟁에 직면하자 기술 진입장벽을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미중 양국 정부는 부정적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속도조절을 두고 찬반논란에 더 불이 붙고 있죠?
[기자]
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가를 수 있는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정도입니다.
이미 일자리 대체 문제와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기·수도요금 상승으로 불거진 AI 불만 여론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CNN은 "이처럼 급속히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은 AI를 중간선거와 내후년 대선에서 더욱 강력한 이슈로 만들 수 있다"고 짚었는데요.
AI를 둘러싼 양당의 셈법이 극명하게 다르다면서, 민주당은 AI 관련 불만과 공포를 정권 탈환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반면, 공화당은 이를 쟁점화시키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AI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속도조절론'이 시장을 강타했는데요.
미국과 중국 정부는 위험이 과장됐다는 입장입니다.
서로를 믿을 수 없고,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건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미국 측 입장부터 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음모론이라고 규정했죠?
[기자]
하루 전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표현이 한층 거칠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적었습니다.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고 우리는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을 계속 앞설 것"이라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음모론자, 반역자, 배신자들을 조심하라"고도 덧붙여 속도조절을 주장하는 업계 주요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특히, 이를 앞장서서 경고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에 대해선 "완벽한 작은 천사인 척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나쁜 짓을 하는 걸 저지하겠다.
황금알 낳는 거위를 죽여선 안된다"며 제제까지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속한 AI 성장을 본인과 미국의 우월함으로 연결짓기도 했는데요.
"AI에 필요한 유일한 안전장치는 강하고 똑똑한 대통령이며 미국은 그런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도 마찬가지로 속도조절론에 부정적이죠?
[기자]
네, 중국 측은 미국 AI 업체들이 선두자리를 굳히려는 속셈일 뿐이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협론을 퍼뜨리고 악의적 경쟁을 벌이는 건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I 발전은 전 인류 복지와 관련된 문제"라며 "개방적, 포용적이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모데이 CEO가 "중국이 AI 선두에 서는 건 세계에 중대한 위험"이라며 중국을 견제하면서 개발속도를 늦출 것을 주장하자,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에선 "상업적 이해관계에 따른 적대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AI 안보 문제를 협력 과제가 아닌 지정학적 제로섬 게임으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 전문가와 BBC 등 서구 언론을 인용해 "미국 업체들이 중국 오픈소스 AI와 경쟁에 직면하자 기술 진입장벽을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미중 양국 정부는 부정적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속도조절을 두고 찬반논란에 더 불이 붙고 있죠?
[기자]
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가를 수 있는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정도입니다.
이미 일자리 대체 문제와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기·수도요금 상승으로 불거진 AI 불만 여론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CNN은 "이처럼 급속히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은 AI를 중간선거와 내후년 대선에서 더욱 강력한 이슈로 만들 수 있다"고 짚었는데요.
AI를 둘러싼 양당의 셈법이 극명하게 다르다면서, 민주당은 AI 관련 불만과 공포를 정권 탈환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반면, 공화당은 이를 쟁점화시키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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