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에도…악시오스 "앤트로픽, 예정대로 올해 상장 추진"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5 05:33
수정2026.09.15 05:52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업계의 속도조절론을 주도하고 있는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는 예정대로 올해 추진할 전망입니다.
AI 안전 문제가 화두로 급부상했음에도 앤트로픽은 여전히 올해 상장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개인 블로그에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글을 게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앤트로픽이 보안 위협 등 AI 제품 책임과 규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장 시점을 좀 더 늦추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앤트로픽 경영진은 IPO를 통해 상장 기업이 되면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어 안전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 사이 이뤄진 AI 속도조절론이 IPO 추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스페이스XAI의 모회사 스페이스X가 이미 상장된 만큼 앤트로픽이 AI 개발사 첫 상장 사례가 아니라는 것도 상장 강행의 명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속도 조절이 앤트로픽의 연산 비용을 줄여 재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일부는 현재 AI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앤트로픽이 속도조절론을 꺼내든 것이 경쟁사의 추격을 막기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규제를 바꾸는 '규제 포획' 조장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시기는 11월 3일 중간선거 직전인 10월 말∼11월 초가 될 전망입니다. 앤트로픽은 아직 IPO 신청서와 재무제표 등의 공개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앤트로픽이 상장을 강행한다면,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한 오픈AI의 결정과는 상반된 움직임입니다.
올트먼 CEO는 최근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 인터뷰에서 "안전과 관련해 벌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은 상장하기에 적절치 않은 시기"라며 상장 시기가 "2026년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올해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미달할 것'이라는 투자은행 등 자문단의 의견에 따라 상장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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