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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미국 생산 문 열리면…현대차 투싼·기아 스포티지 직격탄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14 17:49
수정2026.09.14 18:3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만 고용한다면 중국업체들이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중국차 저가 공세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을 고용한다면 자국 내 중국차 생산도 괜찮다"며 조건부로 중국차 공장 설립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용 협상 카드이자, 중간선거를 고려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테슬라조차도 판매량이 감소해 버렸잖아요. 국민들이 재정 부담을 덜 느끼면서 살 수 있는 제품들이 필요하죠. 또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물가는 아주 중요하고도 예민하죠.]

현재 중국산 관세는 최대 127.5%에 달해 사실상 미국 진입이 막혀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업체들의 미 현지 생산이 허용된다면 현대차그룹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등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준중형 SUV가 즉각적인 가격 경쟁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항구 / 남서울대 특임교수 : 중국은 모든 차종을 다 생산을 하거든요. 세단형부터 대형 SUV까지 경쟁차종이 거의 비슷해요. 조금만 문이 열리면 경쟁사를 몰아낼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특히 지난해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중단한 이후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에서 쌓아온 '실속형 차종' 지위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로선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에 맞춰 완성차 공장과 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를 해온 만큼, 투자 수익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다만 중국 브랜드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있는 만큼, 현대차가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등 실익을 극대화할 세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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