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깬 이재근…금융지주 보장된 연임 없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14 17:48
수정2026.09.14 18:13
[앵커]
지난주 KB금융의 차기 회장후보로 이재근 글로벌부문장이 결정됐습니다.
연임이 유력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세대교체를 선택한 건데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정부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을 비롯해 타 금융권 인사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후보로 지명된 이재근 글로벌부문장이 후보로서 첫 출근길에 올라 인사와 관련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근 / KB금융 차기 회장후보 :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거고요. 역량에 기반해서 전문성, 직원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그리고 조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이 부문장은 임기 내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차기 회장후보로 결정됐습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세대교체'를 언급하며 양종희 현 회장보다 다섯 살 젊은 이 부문장을 후보로 확정한 건데, 다른 금융지주 회장이 잇달아 연임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이처럼 쇄신을 중점에 둔 인사가 금융권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들은 경쟁사들의 조직구조라든지 지배구조를 답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KB금융이 변화를 줬다면 다른 금융회사들도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 등 개선방안을 담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되면 기존 인사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5대 금융지주 중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초까지입니다.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는 모두 올해 연말로 끝나는데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장들은 이재근 회장 후보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각 금융사는 당국의 모범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인 이번 달을 기점으로 차기 회장·행장 등 선임을 위한 승계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은 부동산 등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려 정부의 발표가 늦어지는 데다,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도 지연되면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지난주 KB금융의 차기 회장후보로 이재근 글로벌부문장이 결정됐습니다.
연임이 유력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세대교체를 선택한 건데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정부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을 비롯해 타 금융권 인사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후보로 지명된 이재근 글로벌부문장이 후보로서 첫 출근길에 올라 인사와 관련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근 / KB금융 차기 회장후보 :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거고요. 역량에 기반해서 전문성, 직원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그리고 조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이 부문장은 임기 내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차기 회장후보로 결정됐습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세대교체'를 언급하며 양종희 현 회장보다 다섯 살 젊은 이 부문장을 후보로 확정한 건데, 다른 금융지주 회장이 잇달아 연임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이처럼 쇄신을 중점에 둔 인사가 금융권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들은 경쟁사들의 조직구조라든지 지배구조를 답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KB금융이 변화를 줬다면 다른 금융회사들도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 등 개선방안을 담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되면 기존 인사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5대 금융지주 중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초까지입니다.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는 모두 올해 연말로 끝나는데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장들은 이재근 회장 후보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각 금융사는 당국의 모범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인 이번 달을 기점으로 차기 회장·행장 등 선임을 위한 승계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은 부동산 등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려 정부의 발표가 늦어지는 데다,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도 지연되면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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