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국가 조지아에 70층 트럼프타워 들어선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4 16:46
수정2026.09.14 16:52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들어설 70층 규모의 트럼프 타워 가상 이미지 (조지아 담당 개발업체 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러시아와 밀착하며 미국과 갈등을 빚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트럼프 타워' 건설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지아 개발업자들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그룹과 70층 규모의 타워에 트럼프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지아 개발업체들은 이번 주 '트럼프 타워 트빌리시'의 분양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트럼프 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만 해도 이해 상충 우려가 제기되자 해외 거래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사실상 신규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임기에는 이 자발적 제한이 해제돼 거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부동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5천900만 달러(약 795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는 2024년의 4천500만 달러(약 606억원)에서 증가한 수치로 신고된 그 어느 해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수입이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새로운 잠재적 이해 상충을 야기한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조지아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단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건 외교 정책 측면에서도 불협화음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조지아는 한때 구소련 국가 중 미국의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였습니다.
WSJ은 조지아 내 트럼프 타워 건설이 2024년 말 미국으로부터 제재받은 조지아의 억만장자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 전 총리 측에 최대 8천500만 달러(약 1천140억원)의 이익을 안겨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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