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트러스톤 고소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9.14 15:14
수정2026.09.14 15:16
[태광산업 (태광산업 제공=연합뉴스)]
태광산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 황성택·이성원 대표이사 등 3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들은 지난 3일 태광산업 이사회와 이사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를 그룹 경영을 좌우하는 '유령과도 같은 기구'라고 지칭하며, 태광산업 이사회를 경영협의회 결정을 추인하는 형해화된 조직이라고 폄훼했습니다.
태광산업은 "계열사 간 협의기구는 지난해 8월 경영지원협의체로 명칭을 바꿔 현재 경영협의회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트러스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은 경영협의회의 개입과 이사회의 방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회계장부 열람등사, 주주대표소송,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업무방해 고발 등을 거론하며 이사들을 압박했다"며 "이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기업활동 및 이사회 업무를 위력으로 방해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은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질의에 답하는 대신 고소했다"며 태광산업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이번 고소 사실을 밝히면서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 시기 경영협의회가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 데 대해 "트러스톤이 지난 3일 서한에서 물은 것이 바로 그 구조가 지금도 이어지는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태광산업 설명대로 경영협의회가 지난해 8월 경영지원협의체로 명칭을 변경했다면, 김 전 의장이 2023년 8월 해임된 뒤에도 경영협의회가 약 2년간 존속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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